2009 정시모집 지원..서울대↓ 주요 사립대↑
2009 정시모집 지원..서울대↓ 주요 사립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상위권 소신 지원 경향 뚜렷

2009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이 대부분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은 상승해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각 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도입함에 따라 법학과 대신 신설한 자유전공학부(과)의 경쟁률이 대학별 평균 경쟁률을 웃돌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24일 대학과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시 모집을 마감한 서울대의 경쟁률은 4.63대 1로 전년도(4.82대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인문.사회 계열은 대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상승했지만 자연계는 의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에 따라 중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세대(가군 3.89대1→4.17대1), 고려대(3.41대1→3.99대1), 서강대(4.47대1→5.06대1), 성균관대(3.80대1→5.56대1), 중앙대(나군 3.56대1→4.50대1), 이화여대(2.94대1→3.50대1) 등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은 전년도보다 높았다.

성균관대 의예과(4.89대1)와 고려대 의과대학(4.19대1), 서강대 경제학부(5.21대1), 중앙대 의학부(8.42대1)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주요 학과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여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 경향을 반영했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범계열이나 의학계열, 경영계열 모집단위의 지원 경쟁률이 다소 상승한 것에 비해 이공계열 모집단위의 상승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상위권과 중상위권의 구분이 명확해짐에 따라 소신 지원을 한 최상위권 학생들과 달리 중상위권 학생들은 합격 안정권을 찾아 지원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중하위권 학과들의 경쟁률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웨이 측은 "이런 경향이 중위권 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을 가져 왔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과)의 인기도 높아 서울대 5.93대1, 연세대 7.47대1, 성균관대 가군 6.30대1, 나군 9.44대1, 중앙대 가군 4.60대1, 나군 5.03대1, 다군 63.89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유전공학부(과)에 대한 대학 측의 각종 지원이 크고 융합학문을 통한 사회 진출 경로가 다양하며 로스쿨이나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할 것이라는 인식이 수험생들 사이에 퍼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주요 대학이 분할 모집을 실시함에 따라 성균관대 나군과 연세대 나군이 각각 7.46대 1과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할 모집을 하는 군의 경쟁률도 높아졌다.

중앙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다군의 경쟁률(63.89대 1)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연세대 신소재공학부의 경우 가군(4.31대 1)에 비해 나군(11.71대 1)의 경쟁률이 현저히 높았다.

여기에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 전형요소와 모집 정원이 군별로 다른데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선택할 대학이 마땅치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