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탐라순력도 내년 5월께 보금자리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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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국립제주박물관에 위탁 전시해오다 돌문화공원 수장고에 보관 방침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가 내년에 보금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이형상 제주목사(1653~1733)의 21일간 순력을 그린 화첩으로, 제주지도의 효시로 평가된다.

제주시는 1998년 이 목사의 후손이 간직하던 탐라순력도를 매입 소장 후 2001년 개관한 국립제주박물관에 위탁 전시해오다 내년 5월 제주돌문화공원 수장고에 옮겨 보관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간 마땅한 보관 장소가 없어 국립제주박물관에 대여해오다 이제 돌문화공원 수장고가 생겨 직접 관리하려는 것”이라며 “문화재청에 소재지 변경신고 등을 거치고 돌문화공원 수장고도 문서 보관에 적합하게 보완한 후 내년 5월께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탐라순력도 원본이 돌문화공원 수장고에 보관되는 만큼 시민.관광객 대상 전시형태도 변화된다.

지금까지 원본을 전시해온 국립제주박물관은 영인본을 제작해 대체 전시하고, 제주시는 탐라순력도 복제품을 별도 제작해 제주목관아지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문화진흥본부 박물관운영부의 한 관계자는 “같은 모조품이지만 영인본은 사진작업을, 복제품은 모사를 통해 원본을 베낀다”고 설명 후 “당시 제주 풍물과 군사, 지방 통치상황 연구에 귀중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탐라순력도의 보관에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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