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센터 道費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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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지난해 3월 중문동 1921의 1번지 7866㎡ 부지에 국민체육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연건축면적 7461㎡, 지하.지상 각 3층 규모의 이 체육센터는 각종 체육시설외에 도서관까지 포함된, 그야말로 다목적 국민체육센터인 셈이다.

특히 서귀포시는 수영 국가대표 제2훈련장 유치를 목표로 이 시설에 실내훈련장까지 마련할 계획으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그래서 수영장 규모도 각 50m 10레인과 수중발레를 할 수 있는 수심 3m로 설계 변경 중이다. 말하자면 서귀포시가 야심을 갖고 착수한 사업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의도한 것과는 달리 공사는 지지부진이다. 착공 1년이 지났으나 현재 공정률은 겨우 21%다. 기껏해야 터파기 공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공사비 마련이 안된 탓이다.

당초 국민체육센터는 도서관을 포함,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우선 올해 19억1100만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지금 마련된 것은 고작 3억여 원뿐이다. 나머지 16억원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제주도비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 8억원씩이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제주도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도비 지원이 빨리 이루어져야 체육진흥공단 기금 지원도 서두를 수가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의회에서조차 “제주도가 국가대표 제2훈련장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해 놓고, 정작 필요한 예산은 지원해주지 않는다”며 나무라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잖아도 총 사업비 75억원을 마련하려면 앞으로 더욱 어려움이 따를 터인데 사업 초반부터 차질을 빚어서야 되겠는가. 이대로 가다가는 서귀포시 국민체육센터의 내년 말 완공은 어려울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수영 국가대표 제2훈련장 유치라는 커다란 꿈마저 무산되지 않을까 매우 걱정스럽다.

제주도 당국은 조속히 서귀포 국민체육센터에 8억원을 지원해 주기 바란다. 사업 착수 자체가 예상보다 너무 늦어 민원을 샀던 터인데, 막상 착공해 놓고도 계획대로 진척이 안 된다면 주민들의 실망도 이만저만이 아닐 줄 안다. 공사 규모가 결코 작은 편이 아니어서 순조롭게 진척이 돼도 공기(工期)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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