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비상...1190원대 붕괴 정부 외환시장 적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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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여파로 환율이 1200원대 붕괴에 이어 9일 다시 1190원대마저 무너져 1182.2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환율은 2000년 11월 22일(1176.9원)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하락한 1191.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85~1187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1186.5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장에서 환율은 1186.2원으로 거래를 재개했으나 이기호 대통령경제복지노동특보가 대한상의 주최 외국기업인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급격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환율문제는 시장원리에 맡기고 정부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뒤 급락했다.
재정경제부가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일을 오는 20일에서 12일로 앞당기는 등 ‘불끄기’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변동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인한 매도 물량 부담이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118.65엔,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7원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역외 매도물량 등으로 환율 급락세가 이러졌다”며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환율이 거의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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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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