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으로 도내 의원과 약국 신규 개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의원 및 약국 현황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지역인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은 6곳이 줄어든 293곳에 머물렀다.
약국도 3곳이 감소해 220곳이 운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감소한 지역은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는 6곳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제주, 광주, 대전지역을 제외하고 13개 지역에서 모두 늘었다.
한편 산북과 산남지역 간 의원 수 격차를 보이면서 의료서비스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도의사회지인 ‘의료제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시지역(산북) 의원급 의료기관은 233곳으로 전체 304곳 가운데 77%를 차지했다. 반면 서귀포시지역(산남) 의원은 70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은 산후조리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임신부들은 출산을 앞두고 제주시내 산부인과를 찾는 등 불편을 겪고 있고 출산 후에도 제주시를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종합병원인 경우도 제주시지역은 5곳이 있는 반면 서귀포시지역은 1곳에 머물고 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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