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만 제대로 대처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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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겵傘ㅀ慈내壎湧?체격은 날로 커지는데 비해 체력은 떨어지고 있다. 이른바 ‘덩치만 큰 약골(弱骨)’ 현상의 심화는 교육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심대한 문제다.

굳이 전문가의 분석을 빌지 않더라도 원인은 분명하다.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의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식생활 습관, 학업부담과 컴퓨터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운동량의 절대 부족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만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7년 전국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을 보면, 제주지역은 15.1%로 전국 최고치다. 2005년 9.1%, 2006년 14.6% 등 해마다 증가세다. 보통 걱정되는 사안이 아니다.

무엇보다 학생 비만은 균형 성장기에 체력저하는 물론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인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백질환, 요통,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했을 정도다.

따라서 비만문제는 본인만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나아가 국가 경쟁력 약화와 직결된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학생 비만을 사회적 위기로 인식해 총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지난 4일 제주교총과 전교조제주지부가 주관한 ‘제주도 아동·청소년의 체력증진 및 비만관리를 위한 토론회’에서 이용중 아이건강 제주연대 정책위원장등이 관련 조례제정 등을 통해 법적 제도화를 촉구한 것은 의미가 크다.

물론 비만 예방대책은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이 최선이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의 유혹에 무너지고 가정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과 지자체의 지원이 더 없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제안된 학생체력 증진 및 비만관리를 위한 조례제정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도교육청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도 차원의 지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결된 비만관리 프로그램 도입할 수 있고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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