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다운시키는 '2090바이러스'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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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감염되면 PC를 다운시켜 사용이 불가능하게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등장해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2090 바이러스'로 불리는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해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조사 결과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경우 PC가 멈춰서며, 사용자가 재부팅을 한 다음부터는 PC의 날짜가 2090년 1월1일로 수정된다.

일단 바뀐 날짜는 사용자가 직접 수정해도 다시 2090년으로 돌아가며, 이후부터는 자체 생성한 실행파일을 무한 반복하며 PC를 다운시킨다. 또 윈도 사용자 계정에 로그온을 시도할 경우 PC가 자동으로 로그온과 로그오프를 반복하며 PC 사용을 완전히 막아버린다.

특히 바이러스 삭제를 위해 디스크를 포맷해도 바이러스가 다시 작동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현재로서는 치료가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감염된 PC가 연결된 네트워크까지 작동을 멈추게 하는 등 피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업계는 집중적으로 바이러스 패턴을 분석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변종이 등장하면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대응팀이 집중 분석중이지만 워낙 새롭고 강력해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며 "최대한 조속히 해결책을 내 백신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용자들은 수상한 이메일이나 파일은 열어보지 않고 삭제하고 윈도 보안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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