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경찰청장에 강희락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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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주말께 내정..`막판 변수' 가능성도

`용산 사망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후임에 강희락(56) 현 해양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후임 경찰청장을 내정할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선 강희락 해경청장이 가장 유력한 상황"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식 발표시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경찰위원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김석기 전 내정자의 후임에 강 청장 외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이상 인사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인사검증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유일한 치안총감인 강 청장의 `수평이동' 쪽으로 일단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통령이 아직 최종 인선안을 검토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여권 일각에서 조현오 청장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강 청장의 경우 치안총감의 수평이동이 전례가 없다는 점이, 조 청장의 경우 올초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2계급 승진이 안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찰공무원법의 취지를 어긴다는, 이른바 편법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핵심 참모는 "현재로선 강 청장 내정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전한 뒤 "한때 경찰조직을 떠난 게 흠으로 지적됐지만 오히려 최근 경찰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경찰개혁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면서 "조직내 신망도 두터워 사실상 낙점 직전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막판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결론이 내려졌다고 보기는 무리"라면서 "현재로선 강 청장이 가장 유력한 게 사실이나 결론이 어떻게 날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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