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곳곳 불법주차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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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민의식 개선 절실
“버스정류소에다 불법 주차를 한 차량들로 인해 승객들이 사고 위험을 느끼고 있는가 하면 다른 운전자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어요.”

16일 오전 이도동 광양사거리 인근 모 빌딩 앞. 시내버스가 들어오자 정류소는 순식간에 혼잡해졌다. 버스정류소 앞에 불법주차 된 차량들로 버스가 설 자리는 2차로 밖에 없기 때문이다.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도로로 뛰어 들면서 ‘안전’을 기대하기 어려울뿐더러 교통흐름까지 방해 하고 있어 얌체운전자들의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강모씨(34)는 “불법주차 된 차량들을 피해 버스를 타려니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나만 편하면 그만’ 이라는 의식을 가진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사고 위험은 물론 교통 혼잡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시 인제사거리와 제원사거리 등 상가밀집지역 도로일대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한 차로가 노상주차장을 방불케 해 운전자들에 대한 계도와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버스기사들은 “버스 정류소뿐만 아니라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시민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으며 교통 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17대의 폐쇄회로(CC)TV 단속을 통해 인력단속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제주시자치경찰대 관계자는 “5분 거리에 주차장이 있는데도 일부 운전자들은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며 “불법 주차 단속도 중요하지만 불법 주차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시민의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12일 현재 불법 주차로 단속된 차량은 8522대에 이르고 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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