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축산농가, 주유소 등 양배추 구입 잇따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제주산 양배추 소비촉진 운동에 각계각층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소방서(서장 김태수)는 양배추 소비촉진을 위해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양배추 사주기 운동을 전개, 지난 16일까지 자발적으로 1인당 3망 이상 총 1860망(5580포기)을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제주소방서가 전국 186개 소방서에 양배추 구매 협조 공문을 보냄에 따라 지난 16일까지 경기도 양주.양평 소방서, 경남 김해.함안소방서 등 다른 지방 5개 소방서에서 7백망(2100포기)을 소비했다.
제주소방서는 다음달 말까지 전 직원이 다른 지방 지인들에게 전화 등으로 양배추 효능 등을 적극 홍보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도 지난 15일 한우송아지 가축시장을 찾은 축산농가들에게 양배추 3t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서귀포시축협은 앞으로 양배추 80t을 추가 구매해 매월 15일 마다 열리는 가축시장에서 축산농가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도 양배추 1400망(4200포기)을 사들여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지역 22개 자사 주유소에서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농협서광로지점(지점장 이미숙)도 지난 16일부터 양배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직거래를 통한 양배추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고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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