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전 7이닝 4실점
볼넷 2개 불과…다소 안정감 찾아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승 사냥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3개 뽑아냈지만 8안타로 4실점해 팀이 4대5로 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시즌 1승3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 비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모두 9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트를 63개 기록하는 등 다소 안정감을 찾았다.

또 그동안 사구를 남발했던 박찬호는 이날 볼넷이 2개에 그쳤고 방어율도 종전 7.02에서 6.46으로 낮췄다.

박찬호는 7회 3타자를 모두 플라이아웃으로 돌려세운 뒤 8회부터는 에스테반 얀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텍사스는 1대5로 뒤진 8회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팀린을 상대로 로드리게스, 팔메이로의 연속안타와 곤살레스의 투런홈런으로 4대5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