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2002년 올해의 팀’상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AFC 선정위원회가 지난 22일 집행위원인 정몽준 축구협회장과 선정위원회 위원인 김동대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AFC 선정위원회는 서신에서 한.일월드컵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팀을 ‘올해의 팀’ 단일후보로 올렸고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감독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또 청소년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페어플레이상’에 내정됐고,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 후보에는 각각 안정환(시미즈)과 이천수(울산)가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원국 집행위원들 간 조율 과정이 남아 있어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경우 마지막 단계에서 수상팀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AFC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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