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하승진 영입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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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진출 지원 우선 조건

연세대와 고려대가 국내 최장신 농구선수인 하승진(삼일상고.223㎝) 잡기에 나섰다.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는 23일 농구협회장배 전국중고교농구대회가 열린 장충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려대와 연세대 두 학교로부터 입학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두 학교 모두 승진이가 입학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하승진이 다닐 대학교를 정하는 것보다 NBA 진출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씨는 “일단 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만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승진이가 속한 학교 등 주변과 상의해 승진이의 NBA 진출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오는 8월께 미국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FX사의 초청을 받아 NBA 선수들의 훈련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승진은 “NBA 진출이 우선이며 아버지와 상의해 대학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승진은 이날 강원사대부고와의 4강전에서 1쿼터와 3쿼터만 뛰면서 덩크슛 1개를 포함해 16점을 넣고 6리바운드를 잡아내며 2개의 슛블록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팀의 87대56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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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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