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 광고 사기성 전화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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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화번호부와 무관...휴대전화로 대금 받아내

최근 도내에서 전화번호부 광고를 사칭하는 사기성 전화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 일도2동에서 자동차용품 도매점을 하는 문모씨(55)는 지난 18일 전화번호부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작년에 전화번호부에 게재됐던 광고 문구에 수정할 사항이 있느냐”고 물어와 “수정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문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와 주민번호 등을 해당 업체에 알려줬다. 그러자 곧바로 휴대전화에는 ‘6만9000원을 요금과 함께 광고비로 자동이체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전통찻집을 하는 김모씨(52)도 이같은 전화를 받고 휴대전화로 광고비를 결제했다.

한국전화번호부㈜가 아닌 유사 영세 전화번호부 업체 등에서 책자에 광고를 실어준다며 교묘하게 전화를 걸고 휴대전화로 비용을 청구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씨는 “제주 지역번호가 아닌 서울 지역번호(02)가 찍혀서 이상하게 여겨 114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번호는 등록된 번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전화번호부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나중에 알게 됐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비자상담센터에도 관련 피해 사례가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화번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화번호부를 발행하는 영세업체들이 본사 직원을 사칭한 변칙영업을 하고 있어 피해가 늘고 있다”며 “유사업체들이 많은 만큼 광고문의 전화를 받을 경우 업체의 정확한 상호명과 담당자 및 연락처 등을 메모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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