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22일 오후 3시 55분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정인 7C116편이 항공기 정비 문제로 결항되자 일부 승객들을 후속편에 탑승시켰다.
이후 연결편 문제로 제주와 김포, 김해, 청주를 잇는 항공편이 차례로 지연되면서 적게는 1시간, 많게는 2시간까지 지연운항됐다.
이날 오후 8시 20분 김포 출발편에 예약한 승객 임모씨(43)는 “항공기가 이륙 준비를 하지 않아 승객들이 동요하자 공항사정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는 방송만 한 채 아무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며 “결국 2시간 뒤인 10시 20분에야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항공은 지연운항 사실을 승객들에게 재대로 알리지 않아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일부 승객들은 탑승구를 점거해 승객들의 항공기 탑승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11시 15분에 특별편을 편성해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제주공항에 남아있던 승객들을 태워 인천공항으로 수송한 뒤 교통편을 제공했으며, 오후 11시 넘어 제주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교통비를 지급해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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