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입맛 길들이는 학교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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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 함유된 나트륨의 양이 권장량을 초과하고 길거리음식의 당과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자치단체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음식의 당과 나트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 끼 급식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928㎎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하루 권장섭취량이 2천㎎인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다.

설탕, 과당, 포도당 등 당(단순 당)의 섭취량은 6.6g으로 조사됐다.

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약 50g 수준이다.

식약청은 또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학교주변 길거리음식에 대해서도 나트륨과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도넛, 와플, 호떡, 떡볶이의 경우 식품 100g당 당 함유량이 12~17g에 달했으며 꼬치, 떡볶이, 핫도그는 100g당 평균 410~462mg의 나트륨을 함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300~400g인 떡볶이 1인분만으로도 나트륨 1천500㎎, 당 50g을 섭취하게 돼 하루 전체 권장량에 육박하는 나트류과 당을 섭취하게 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길거리음식 전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342mg(식품 100g당) , 당 함량은 6g 수준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등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찌개 및 탕에서 하루 기준치의 1.5배 수준인 2천871mg의 나트륨이 나왔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학교급식과 외식의 나트륨 양 줄이기가 시급하다"며 "학교급식에 저염식단과 조리법을 보급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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