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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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관련 부처에서는 거리과학축제, 과학탐구행사 등 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신설하여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부상 3억원을 수여하였다. 이는 참여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과학기술중심사회 실현을 위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은 국가의 경제이고 문화이며 힘임은 물론 인간의 삶 그 자체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과학적 지식의 참목적은 지적인 호기심을 채우는 것도, 권위를 높여 사람을 낮게 보기 위함도 아닌, 인간의 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것에 있다 하였다.

이러한 과학기술력은 단기간에 또한 소수의 영재 육성만으로 향상.발전되는 것이 아니다. 1901년 제1회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빌헬름 뢴트겐은 고교시절 물리학 성적이 매우 불량했으며 대학입학자격시험에도 낙방하여 대학 청강생으로서 과학의 길을 열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일등국가로 도약하기 위하여 초.중.고.대학, 과학기술 관련 연구소 및 관련 부처 등 국민 모두가 과학기술 저변 확대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과학기술 수준이 국가경쟁력의 척도임을 감안할 때 심각한 일이다. 수학능력시험 계열별 추이를 보면 1995년 인문계 48%, 자연계 43%, 예체능계 9%였으나 2000년부터 급속히 감소하여 2003년도에는 자연계가 26%로 약 20만명인 반면 이공계 대학모집정원이 27만명으로 역전현상이 벌어졌으며 이는 또한 과학기술전문인력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2005년에는 핵심분야에만 14만여 명이 부족하게 되는 등 기술인력 확보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공계열 지원자 감소의 원인은 이공계 학문이 공부하기 힘들다 하여 신세대들이 수학.과학을 기피하며, 외환위기 이후 40~50대 기술자, 연구소 연구원 등이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는 점, 그리고 문과-이과 교차지원 허용 등 교육정책상 문제점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사농공상의 사고방식의 문제로 모든 조직의 지배구조가 인문.사회계열 출신 중심인 것이 큰 원인이다.

프랑스에는 에콜기술대학 출신 3명이 대통령이 되었고 중국도 국가주석, 총리, 전인대위원장 등이 이공계 출신이며 일본에서도 공무원 1종시험 선발 인원에서 기술계 263명, 사무계 241명을 뽑고 있다. 이는 단적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힘은 역시 과학기술에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국제 경쟁에서 낙오되어 영원히 후진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인력 활용에서 과학기술인력 우대 및 과학기술인력 채용 대폭 확대, 전문연구요원 배정 확대, 복무기간 단축 등을 통한 이공계 병역특례 확대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대학입시제도를 개선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초.중.고 과학교육에 내실을 기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공계 대학 교육의 내실화 및 정부 출연 연구소 개혁을 통하여 미래가 있는 진정 힘 있는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

우리 모두 힘 모아 목청껏 아~ 대한민국 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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