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괴선과기를 활용한 한라봉 선별이 소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은 자체 개발한 만감류용 소형 비파괴선과기를 이용해 부지화과일(한라봉)을 선별한 후 서울 가락동시장에 출하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농업시험장은 서귀포시 토평동 타미나작목반 생산품을 대상으로 당도 14도 이상, 산도 1.2% 이하의 품질기준을 정하고 시범 출하했다.
또 포장상자에 스티커를 붙여 비파괴선과기로 선별한 감귤임을 표시하고 안내문과 설문조사지도 상자에 넣어 지금까지 21.1t을 출하했다.
그 결과 상품화율이 89.3%에 달했고, 상자당(3㎏) 평균 상장 가격도 2만4000원으로 일반 선과 때의 2만원보다 20% 높게 형성됐다.
판매처와 소비자 반응에서도 신뢰성과 맛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시험장은 설문조사지의 내용을 정밀분석해 부지화과일의 등급기준을 설정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농업시험장은 제조업체에 비파괴선과기 제작기술 이전을 실시함과 동시에 감귤농가에 비파괴선과기를 조속하게 보급하기 위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 등 시책 건의를 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