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제주관광 새로운 틀 짜야(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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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부문 정보화 향상 노력
세계 각국은 21세기를 정보사회로 규정하고 국가.사회적 핵심 전략으로 정보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내.외의 급속한 환경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관광산업에서도 전자상거래의 규모가 증가하고 관광안내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이 급속도로 진전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는 IT(정보기술)산업을 활용하여 온라인상에서 관광 교역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트래드 쇼(Trade Show) 형태에 국한되지 않고 연중 제주의 관광상품 홍보를 통하여 경쟁력 제고와 높은 수준의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형태의 정보기술을 적용하여 관광부문에서 이-커머스(E-commerce)에 관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관련 지역 간에 정보 공유와 기술 확산에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관광부문의 국제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제주체가 시대.상황 변화에 창의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국내.외 관광 정보화 환경변화 속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21세기 동북아 관광의 중심지역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관광분야의 정보화 수준 향상이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관광홍보
세계 각국의 관광정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킹 시스템하에서 국가와 지역 간 상호 제공되고 있다. 특히 각국의 NTO(National Tourism Organization)들은 자국 관광홍보를 위하여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관광관련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홈페이지 구축 사업은 자체 홈페이지 구축이 어려운 도내 중소관광관련업체, 민박, 여관, 음식점, 공예품점, 관광농원 등 20개 업종 2136여 업체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업체 요구가 많을 경우 대상업체를 늘리고 향후 전 도내 업체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관광부문에서 관광안내 이외에는 정보화 추진이 미진한 실정이다. 또한 지방정부, 유관기관, 민간부문 등 개별 사업추진 주체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정보화 사업이 추진되어 관광정보의 통합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보의 효율적 활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표준화 및 통합화를 통해 정보 교류 및 공유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광홍보를 위해서는 관광정책 및 법.제도, 관광산업 현황 및 동향, 관광개발 및 투자, 관광통계, 관광부문 문헌정보 등의 다양한 관광정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부문의 지식관리 체계가 시급히 정비되어야 한다.

끝으로 국내외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 우리의 분수에 맞는 목표설정과 차별화된 관광지 개발정책이 요구되며, 개발과 보존이 공존할 수 있는 명확한 의지와 함께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일례로 오키나와의 경우는 5년간 5조엔(한화 50조원)이라는 막대한 중앙정부의 재원 지원과 중앙정부의 조직을 오키나와에 옮겨다 놓은 듯한 중앙정부의 행정적 지원 등을 볼 때, 가시적으로도 중앙정부의 확고한 개발의지가 엿보인다고 하겠다.

제주를 한반도의 국익을 전제로 한 동북아의 거점도시로의 조성을 목표로 한다면 무엇보다도 국가적 차원의 개발목표와 의지가 분명해야 하고 이에 따른 개발비전과 전략, 그리고 추진계획과 집행과정이 있어야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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