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전야 “자비 등불 밝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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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법화사·약천사·원명선원 연등축제

부처님이 태어나기 전날 사람들은 부처님 오시는 길목마다 등불을 밝혔다. 부처님의 탄생을 환영하는 마음의 등불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여인 ‘난타’는 축등을 켤 여유가 없었다. 이 여인은 길모퉁이에서 겨우 한 냥짜리 등잔에 불을 켰다. 그런데 부처님이 지나간 뒤 다른 사람의 등불은 다 꺼졌으나 난타의 등불만이 홀로 밝히고 있었다.

제주 불자들이 불기 2547년 부처님오신날 전야에 난타의 등을 달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함께 나눈다.

서귀포 법화사(주지 시몽스님), 서귀포 약천사(주지 원조스님), 제주시 원명선원(회주 대효스님)이 5월 7일 사찰에서 초파일 전야 연등축제를 연다.

법화사(738-5222)는 이날 오후 7시 사찰 잔디광장에서 법화사 연화어린이집 원아와 마야합창단, 명창 고성옥씨, 대금 연주자 신은숙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마당을 꾸민다. 축하마당이 끝난 뒤엔 구품연지(九品蓮池)를 빙 둘러 단 연등에 불을 밝히고 탑돌이를 한다.

약천사(738-5000)도 이날 오후 8시 경내에서 4800등 점등식과 탑돌이 행사를 연다.

원명선원(755-3322)은 오후 5시30분 원명유치원 원아 및 생활참선인 모임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연등축제를 봉행한다. 연등축제는 회주 스님의 법어, 원명유치원생들의 부처님오신날 가장행렬인 ‘부처님과 제자들’ 시연, 연등(燃燈).관욕(灌浴)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사찰은 초파일을 맞아 부처님.스님그리기 대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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