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인삼과 비슷한 더덕은 인삼 못지않게 약효가 뛰어나 약용을 겸한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실제로 더덕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사포닌이 들어 있다. 사포닌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암이나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방에서는 더덕을 거담제로 썼을 뿐만 아니라 간과 위, 폐, 신장을 튼튼하고 편하게 해주는 약재로 쓰고 있다.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이나 폐결핵 환자에게 차 대용으로 달여 마시게 해도 좋다.
또 변비가 심한 사람은 더덕을 삶거나 무쳐 매일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 먹다보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더덕은 정력을 강화시키는 음식으로 권장되기도 하며 흡연으로 가래가 많은 사람은 잠 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더덕술 1잔을 마시면 좋은 결과를 보게 된다.
더덕은 생김새나 약효면에서는 인삼과 비슷하지만, 인삼과는 달리 성질이 차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하지만 당뇨환자나 몸이 찬 사람은 유의해야 한다.
더덕술 외에도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럽게 구워내는 더덕구이와 양념을 넣고 무쳐 먹는 더덕나물도 더덕 특유의 향과 함께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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