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에 구역질까지
스트레스를 받지말아야

심근경색증은 한의학에서는 진심통, 궐심통, 흉비 등의 증상으로 보았는데 몸이 차갑고 얼굴과 손발이 창백하고 식은 땀이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으며 전신에 기운이 없고 때로는 몇 시간내에 사망에 이르는 증상이라고 하였다.

이 증상은 지속적인 심근허혈로 인하여 심근세포가 비가역적으로 파괴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관상동맥의 죽상경화가 그 원인이다.

증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흉통이다. 협심증의 통증과 비슷하게 압박감, 조여드는 느낌 등으로 나타나지만 협심증에 비해 훨씬 정도가 심하며 지속시간이 길다. 땀이 나거나 구역질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목, 턱, 왼팔로 전달될 때가 많다.

통증은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나 약 10~20%의 환자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경과와 예후를 살펴보면 초기 24시간내 사망원인으로는 부정맥이 가장 많고 다음이 쇼크와 심부전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본증이 발생되면 1년 후의 생존율이 50%이며 10년 후의 생존율은 30% 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혈압이 낮을수록, 과거 허혈성 심질환이 있었던 경우나, 방사선 검사상 심장비대.폐정맥울혈.폐부종 등이 있을 경우 경색이 여러 군데에 올 수 있고 경색의 부위가 클수록 예후는 안 좋다.

심근경색증의 가장 좋은 예방은 관상 동맥심장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하여야 하겠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병증에 따라 실증과 허증으로 구분하여 치료하고 있으며 생맥산, 천왕 보심환, 혹은 자감초탕 등의 처방에 가감하여 치료할 수 있다.

또는 단방약으로 현호색가루, 부추즙 등을 응용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혼문혈에 뜸과 침을 놓기도 하는데 가슴 아픈 것이 등까지 오면 경골.곤륜혈에, 가슴이 답답하면 신문.소충혈 등에 침을 놓는 등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제공 : 제주도한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