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밭제주 온라인 다음카페의 조한일 회원(44)이 월간 ‘스토리문학’ 3월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 등단했다. 당선작은 ‘나무비늘 물고기’ ‘빨간 공중전화기’ ‘청취력 상실’ 등 3편.
심사위원들은 “추억하는 건 마음의 탁본을 뜨는 일이다. 상상여행을 떠나는 티켓이다. 조씨의 상상은 구상을 비구상으로 전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병치를 맛보게 한다. 많은 생각을 정리한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시적 기교로 시단이 가야할 또 다른 길”이라고 평했다.
조씨는 “시를 쓴다는 것은 알을 깨고 나온 날짐승이 허공으로 날아 사방에 무방비 노출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조심스레 생각한다.(…)그 길이 무척이나 멀고 험난할지라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던 길이기에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서툰 첫걸음을 내디뎌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MBC ESPN의 수기 공모에 당선되고, 기상청 주최 수기 공모에선 우수상을 수상했던 그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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