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꿈틀거리는 생동감과 인간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산경’ ‘설경’ ‘운산’…. 다른 산에선 자연의 모성성이 짙게 묻어난다. ‘산’ ‘한라산’ ‘모산’….
자연과 사람의 향기를 다룬 김영준 선생의 서화작품 35점이 3~31일 해녀박물관 로비에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애정을 테마로 한 ‘연인’, 인간의 본연을 다룬 ‘진면목’, 이승과 저승의 공간적 배경을 등장시킨 ‘영혼’ ‘유혼’ 등은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해녀박물관은 칠순 넘은 작가가 깨달은 삶의 철학을 아름다운 회화와 생동하는 서체로 표현한 작품들이라 관람객에게 성찰 기회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물관은 방문객들의 문화욕구를 한층 충족시키기 위해 1층 로비를 갤러리화해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왔다. 문의 (710)7774.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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