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누드 넘어 마음으로 읽는 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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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작가 누드화 개인전 25일까지 제주시 노형 현인갤러리

시선을 내면으로 이끄는 누드화들이 현인갤러리에서 내걸리고 있다. 최연재 작가의 개인전이다.

그녀의 누드작품은 배경을 어둡게 처리한 채 인물에 인위적인 빛을 집중시킨다. 첫 인상이 다분히 고전주의 풍으로 읽히는 이유다. 바탕 톤은 공통되게 암갈색과 암적색이 주도한다.

물상을 감싼 윤곽선은 어둠에 묻히고 빛에 의해 증발되고 만다. 윤곽을 상실한 물상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감상자의 경험에 의한 상상력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 시각적인 이해를 거부하고 내면의 관찰을 주문하는 것이다. 이때 빛이 비치는 지점에 의식의 창이 열린다. 어둠에 휩싸여 빛의 세례를 받는 인물은 문득 지혜로운 존재로 부각된다.

작가 의식이 침투된 결과다. 결국 관람객은 사색의 실마리를 얻어 내면 세계를 형이상학적으로 성찰하게 된다. 하여 최 작가의 누드는 눈으로 보는 누드를 넘어 마음으로 읽는 누드를 지향하고 있는 거다.

전시작품은 총 20여 점으로 누드가 대다수이고 정물과 풍경이 일부 포함됐다. 전시기간 25일까지.

한편 서양화가로서 한국미술협회.한국크로키회 회원, 한국미술교류협회.환경미술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그녀다. 여기다 색채심리분석가, 미술치료사, 한국형에니어그램 전문강사 등 이력이 다채롭다.

문의 (747)1500.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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