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3위.러시아)가 지난해 7월 어깨 부상 이후 8개월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샤라포바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WTA 투어 BNP 파리바스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복식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에 계속 나오지 못하고 계속 치료 및 재활에 매달린 샤라포바는 이 대회에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와 짝을 이뤄 복식에만 뛰기로 했다. 샤라포바가 투어 복식에 나서는 것은 2005년 6월 이후 4년만이다.

샤라포바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다시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치료 및 재활 과정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서두르지 않고 재활 프로그램을 밟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함께 2주간 열리는 준 메이저급 대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