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고향 후배들에게 도움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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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송보배컵 전도골프대회 11, 12일 오라GC...송보배 적극 후원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뜻 깊은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다.

바로 ‘제주의 보배’ 송보배(23)가 후원하는 ‘제1회 송보배컵 춘계 전도주니어골프대회’가 10일 개막, 11일까지 이틀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일본프로골프(JKPGA) 개막전인 ‘2009 다이킨 오키드레이디스’에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하자마자 고향으로 날아와 개막식에 참석한 송보배는 “이번 대회가 제주의 골프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송보배는 “예전부터 제주 골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었다. 도골프협회와 의견이 모아져서 대회를 열게 됐다”며 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아마추어답게 모두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지난 9일 세계를 제패한 제주출신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이 제주 남자골프를 대표한다면 송보배는 제주 여자골프의 선두주자다.

송보배는 삼성여고 3학년이던 2003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데 이어 2004년 프로에 입문, 그 해 KLPGA 대상과 신인왕, 상금왕을 거머쥐었고 2005년에도 KLPGA 대상 수상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2007년 일본 무대에 진출, 잠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3월 ‘2008 다이킨 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송보배는 “지난 시즌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대회도 많았다. 올해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투어에 나설 예정인 송보배는 “당분간 일본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 저도 예전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도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09 바카스배 SBS 골프 전국시도대항골프선수선발전을 겸하고 있으며, 도내 골프 꿈나무 80여명이 출전해 열전을 벌이고 있다.

김영찬 도골프협회 전무이사는 “송보배 선수가 후배들을 위해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며 “매년 상설 개최해 제주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대회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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