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한 서법과 청아한 화격 연마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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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여 년 '문인화 연고회' 첫 회원전 12~17일 문예회관 1전시실

문인화를 통해 선인의 법고창신 전통을 꾸준히 연마해온 작가들의 모임, 연고회(硏古會)다.

회원들은 제주야말로 풍광이 수려해 작품의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추사의 문자향서권기 예술철학마저 발원한 곳이란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작품 활동에 정진했다.

특히 이들은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 입주한 문인화의 대가 계정 민이식 선생에게서 시.서.화 삼절을 지도받으며 문인화의 정통의 맥을 학습했다.

회원들은 ‘따로 또 같이’ 먹 갈고 붓을 들어 일획일필에 의한 정제된 필획으로 여백의 미를 함축하며 심오한 서법과 청아한 화격을 겸전하려 예술 투혼을 다 불살라왔다.

▲ 양남자 作 '송령학수'.

모임 창립 후 벌써 20여 년. 누가 뭐래도, 이제 회원 저마다 문인화를 통한 전통계승과 현대적 방향 모색의 실마리를 체득하기에 이른 시점에서, 첫 회원전이 마련된다.

제1회 제주문인화 연고회 회원전이 ‘생활 속에 핀 꽃’이란 주제로 12~17일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새삼 “예도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는 회원들의 초대 말에서 역설적이게도 그간 갈고 닦아 빚은 예술적 결실과 겸손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10여 명 회원이 2, 3점 안팎씩 출품했다. 계정선생도 찬조 출품, 전시장을 찾은 눈길에 호사를 선사한다.

초대일시 12일 오후 6시. 문의 011-698-5156.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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