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안개로 농가 농작물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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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안덕지역 햇마늘·봄감자 제때 수확 못해
감귤원 창가병 발생…비날씨로 방제작업 지연


비 날씨가 이어지고 후텁지근한 가운데 농가에서는 봄감자와 햇마늘 수확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감귤 병해충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에서는 지난 4일부터 기압골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산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남제주군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햇마늘과 봄감자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계속되는 비 날씨와 안개 등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

봄감자의 경우 예년보다 수확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는데 이번 비 날씨로 수확이 더 늦어지면서 타지방 감자 출하기와 겹치게 돼 가격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감귤원에 창가병을 비롯한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으나 제때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

적기에 방제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잎과 열매가 훼손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높고 잿빛곰팡이병 발생 가능성도 높으나 계속되는 비 날씨로 방제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한 후 기압계 변동이 없어 지난 4일부터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8일 새벽까지 비가 내린 후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장마처럼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 7일 아침 최저기온이 20도를 넘어 평년보다 8도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푄 현상으로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갔다.

8일 낮부터는 저기압이 물러가면서 북서쪽에서 고기압이 접근해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7일 모든 해상에는 폭풍주의보, 한라산 등 산간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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