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기능직 공채 ‘女風’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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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기능직 공채를 해놓고 적지 않는 고민에 빠졌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별정직 및 기능직 공무원 38명을 뽑는 공개채용 원서를 마감한 결과 심각한 고학력 취업난을 반영하듯 768명이 지원해 기능직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20대1를 기록했다.

특히 27명을 선발하는 조무원의 경우 총 응시자 327명(대졸 251명, 대재 8명, 고졸 64명, 고졸 이하 4명) 가운데 여성이 84명 지원함으로써 도교육청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이는 조무원의 업무가 각 학교의 각종 시설물 관리와 개.보수, 환경미화, 도색.미장으로 여성으로선 다소 벅찰 수 있지만 시험과목이 일반상식과 국사인 관계로 최근 몇 년간 공무원 합격추이로 볼 때 여성 지원자가 대거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일의 성격상 남성에게 적합하다고 해 성별을 구분해 선발할 경우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업무의 성격상 현재 도교육청내 기능직 공무원 61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302명이 조무원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남성이며 대부분이 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다른 지방 교육청에서는 조무원의 담당업무를 고려해 필기시험 외에도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등 체력검정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조무원의 성격을 문의하는 여성 응시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최근의 취업난 때문에 업무 성격에 개의치 않고 응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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