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산가능인구 비율 전국 13위 하위권 전락
제주 생산가능인구 비율 전국 13위 하위권 전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일할 젊은이 부족...지역경제 성장 잠재력 떨어질 우려

저출산과 고령화에 맞물려 제주지역 생산가능인구(만14~64세)가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일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는 지역경제 성장 잠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간접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18일 전국 16개 시.도의 생산가능인구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기준 제주지역 생산가능인구비율은 68.7%로 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제주보다 낮은 곳은 전남(65.8%), 전북(67.9%), 충남(68%)이며 전국 평균은 72.3%였다.

생산가능인구비율 감소는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년부양비는 16.4%로 생산가능인구 6.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노년부양비는 만14~64세 인구가 만 65세 이상 인구를 어느 정도 부양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제주지역은 현재와 같은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로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례로 제주지역은 1996년에 이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5년에는 14.3%로 고령사회, 2025년에는 20.1%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는 2017년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만 14세 이하인 유년인구를 추월하게 된다.

한편 임두성 의원이 발표한 ‘사망 대비 출생비율’을 보면 제주지역은 2010년 1.3, 2015년 1.1, 2020년 1.0으로 나타났다. 즉 2020년부터 인구증가가 정체되고 이후에는 인구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망 대비 출생비율은 인구 유입 등 다른요소는 배제하고 순수 출생자 수를 사망자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1.0일 경우 신생아와 사망자 수가 같다.
<좌동철 기자>roots@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