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눈으로 세계 보고 대양의 숨을 열다'
'섬의 눈으로 세계 보고 대양의 숨을 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립미술관 개관준비팀 기자간담회, 기념전 '환태평양의 눈' 윤곽
▲ 제주도립미술관 개관기념전 전시총감독인 김영호 중앙대 교수가 20일 오전 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태평양의 눈' 전시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6월 말 개관, 도내 미술문화기반시설의 거점이 될 제주도립미술관 첫인상을 결정할 개관기념전의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도립미술관 개관전시준비팀은 20일 오전 미술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립미술관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다룬 4개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 총괄제목은 ‘환태평양의 눈(Eye of the Pacific Rim)’으로 ‘섬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대양의 숨을 열어 자연과 소통하다’란 캐치프레이즈를 달았다.

김영호 전시총감독(중앙대 교수)은 도립미술관을 ‘제주에 문화전력을 공급할 대표발전소’로 규정, “개관전은 제주를 세계 문화도시로 브랜딩하는 시발이고 현대미술 통한 문화향수 고취하는 서막”이라고 밝혔다.

전시기간 6월 26일~9월 30일.

▲‘숨비소리’=제주를 대표하는 바람, 물, 빛을 현대미술 개념으로 풀어 시각화한 작품을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개관기념전 메인전시다. 국내외 대표적 작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해녀의 숨소리인 숨비소리를 매개로 현실과 이상, 문명과 자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유기적으로 연계, 제주특유의 문화코드와 환경을 현대미술 패러다임 안에서 풀어낸다는, 설정이다.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제주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 의미를 조망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무대다. 도내 주요작가들의 대표 작품이 상설전시실에 내걸린다.

▲세계어린이미술제=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섬 생태 환경 평화를 다룬 전시와 축제로 진행된다. 세계 어린이들의 다양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표현된 제주의 모습이 시민갤러리에 내걸린다. 어린이 문화교류(홈스테이), 동요축제, 예술문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바다를 닮은 화가-장리석=제주도립미술관에 소장된 장리석 작가의 대표작품이 그의 기념관에 걸린다. 작품에서 제주회화사의 단면은 물론 섬의 삶과 풍습, 문화적 배경마저 읽힌다.

전시에 참여할 주요 국내작가로 장리석, 변시지, 강요배, 강소영, 최우람, 한기창, 이이남, 김창겸, 홍현숙, 이배경, 김주연, 이재효, 차기율, 강소영, 임승천, 김지수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해외작가론 테오 얀센, 제임스 터렐, 올라퍼 엘리아손, 베른트 할브헤어, 에이케이 돌븐, 잉카 쇼니베르, 하키마 엘 디쥬디, 모니카 우르시나 야이거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한편 간담회 말미엔 도립미술관 명칭과 정체성, 관장직제, 큐레이터 공백, 미술관 건립과정의 제주작가 소외 지적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져 대표미술관의 ‘과제 산적’을 방증했다.

<김현종 기자>tazan@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