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연내 113억원 증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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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800억원으로 확대…외국 항공사 제휴 검토

일본 오사카, 기타큐슈에 정기 노선을 띄운 제주항공이 자본금을 늘리고 외국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안용찬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은 22일 "연내 113억 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687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몇 개 외국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놓고 검토 중이다. 경영이나 기술분야, 지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의 제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증자를 통해 연내에 B737-800 1대를 더 들여와 모두 6대(현재 4대. 4월 1대 도입)의 B737-800을 운용하고, 2015년까지 15대로 늘릴 예정이다.

일부 국내선에 투입한 Q400 기종은 내년까지만 운용한다.

안 부회장은 "상반기에는 고환율로 약 90억 원 정도 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국제선이 자리를 잡으면 30억원 정도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경상이익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안 부회장은 "인천공항 허브화라는 국가적 목표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김포 국제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노선과 관련해서는 "중국 항공사들의 덤핑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아직 어렵다. 올해는 칭다오나 하이난, 옌지 등에 전세기를 검토해보고 중국 정부나 지방 정부와 접촉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 노선을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안 부회장은 "국제선도 인터넷, 콜센터를 통한 직접 판매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항공 좌석을 이용하는 여행사에 좌석공급 중단을 내세우며 압박하는 등 경쟁사들의 견제가 예사롭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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