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들에게 꿈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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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생활과 사랑을 누릴 권리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들이나 모두 평생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랄 것이다. 아이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와 든든하게 지켜주는 부모들이 있기에 재롱과 응석을 부리면서 사랑 속에 자라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실은 너무나도 달라 비참한 광경을 우리 주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부모의 사랑 속에 부족한 것 하나 없이 마냥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소년소녀가장이라는 무거운 멍에를 메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힘겨운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을 기성세대인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자신의 아이들이 요구하는 몇 십만원짜리 장난감은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사주면서도 주위의 불쌍한 어린이들에게는 관심조차 없는 일부 지각 없는 어른들은 깊은 반성과 책임있는 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의 아이들이 마냥 행복하게 생활한다는 보장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어 힘겨운 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어느 부모가 장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 채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가진자의 편에서는 아이들이 과잉 보호와 풍부한 음식 탓에 비만이 되고 있는 반면 우리 주변의 어두운 그늘 한켠에서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허기진 배를 물로 채우며 하루하루를 생활해가는 비참한 현실에 우리 어른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것을 베풀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 용기를 잃지 않고 힘겨운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가엾은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이들의 부모라는 마음을 가지고 울타리가 되어 참사랑을 전할 때 이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도 행복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지금 ㈔대한노인복지후원회 제주도연합회는 제주도내에서 병들어 신음하며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린이들과 끼니조차 때우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작은 사랑이나마 전하고자 매년 찾아오는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 때 부모에게 달아줄 전자멜로디 카네이션을 학교 당국의 많은 협조 속에 판매해 수익금 중 일부를 결손빈곤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하여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카네이션 판매에 적극 협조해 준 제주도내 초.중.고교 학교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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