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다녀온 20대 한국인 남성이 국내 세번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앞서 두 추정환자와는 달리 입국 후 증세가 생겨 일반 병원을 며칠간 다닌 데다 자택격리기간도 거쳐 2차 전파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대만에 다녀온 20대 회사원이 6일부터 발열과 기침,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인 데다 13일에는 폐렴 증상도 나타나 사스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사스 추정환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6일부터 직장내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9일 해당지역 보건소에서 관찰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가 12일 격리지정병원에 입원조치됐다.
국립보건원은 이 환자와 함께 케세이퍼시픽 420편을 타고 입국한 동승객 103명 중 근접 탑승객 5명(내국인 2명, 외국인 3명)과 가족 2명에 대해 자택격리조치를 취했으며 당일 출국한 승무원 18명에 대해서는 해당 항공사를 통해 대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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