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테러 사망자 5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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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 수도 그로즈니 서북부의 한 지방 정부 청사에서 12일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3일 오후 1시(현지시각) 현재 54명으로 늘어났다고 친(親) 크렘린계 체첸 정부의 아나톨리 포포프 총리가 밝혔다.

포포프 총리는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2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전체 희생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번 테러로 숨진 사람은 여성 22명, 어린이 7명,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직원 2명 등을 포함해 모두 54명"이라며 "그러나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체첸 비상대책부 책임자인 루슬란 아브타예프 소장은 이날 앞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는 여성 16명, 어린이 7명을 포함해 52명"이라며 "부상자 300여명 중 114명은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이 가운데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발견된 부상자 57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익명을 요구한 체첸 정부의 한 관리는 숨진 사람이 5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이번 테러 사망자들에게 각각 1만루블(약 320달러)과 5천루블씩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코로베이니코프 러시아 남부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말했다.

코로베이니코프 대표는 "테러로 희생된 어른들에게는 1만루블, 어린이들에게는 5천루블 씩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기타 피해를 입은 근처 주민들에 대한 지원 계획도 논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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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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