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대형 악재에 중소제조업계 경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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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라크전, 4월 사스 확산, 5월 화물연대 파업…’.

올 들어 경기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계가 잇따라 터지는 대형 악재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경기 하강으로 시작된 악재는 미.이라크전 발발과 사스 확산,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파업에 이르기까지 달력을 넘길 때마다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돌발성 악재는 이달 경기 부양책을 기대했던 중소제조업계의 생산.경영비 부담을 가중시켜 업계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중소제조업계의 경우 기름 값 상승 여파와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생산비용이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지만 출고가에 반영하지 못해 속앓이만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다 경기 위축까지 장기화되면서 생산성 저하는 물론 사실상 ‘적자 운영’을 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경영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수출업계는 잇따른 악재로 바이어 상담 및 해외마케팅, 물품 선적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정상적인 수출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도 올 들어 철근 등 주요 건자재 값이 잇따라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최근 원활한 공급에도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이들 업계에서는 지역 특성상 이라크전과 사스인 경우 그나마 타격이 적었지만 화물연대 파업은 각종 물류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직접적이고도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문현선 과장은 “화물연대 파업은 중소업체 경영과 직결되는 문제로 지역업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중기 경영에 있어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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