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방문 첫날을 맞은 노 대통령은 이날 시내 캐피탈 힐튼 호텔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제가 미국을 방문한 첫 번째 이유는 북핵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평화적 해결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이상의 욕심은 내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도 북.미.중 3자회담이 끝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을 다 풀어놓고 얘기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 아낄 것은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을 비롯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할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고 미국도 한국과의 공고한 유대를 필요로 하고 있는만큼 가슴을 열고 얘기하면 더 좋은 한미관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선택 대안의 하나로 미국의 선제공격론을 포함한 “모든 대안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부시 행정부는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북한의 경우에는 그 적용을 배제토록 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촉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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