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제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전천후 관광지 구실을 할 수 없음에 따라 제주 관광의 유입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해양수족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 이 같은 계획은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해 동북아 관광.휴양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시책과 맞아떨어짐은 물론 청정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특성과도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655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양한 볼거리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상황이어서 국립해양수족관 건립은 이를 해소하는 한 수단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부산, 인천, 여수 등지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자칫 국립해양수족관 문제도 지역 형평성 논리에 빠져들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전략사업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가 국립해양수족관 건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14일 “세계 최첨단 해양수산종합과학관 건립을 위한 조사에서 제주도가 국립해양수족관 건립 최적지로 입증된 바 있다”며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물론 해양수산부의 신해양정책 기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우선 용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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