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 4강전=고등부] 이제부터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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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 VS 서귀포고, 제주중앙고 VS 대기고...28일 주경기장

39년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주 최고의 축구제전 제주일보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의 대망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28일과 29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등지에서 연이어 펼쳐져 봄이 무르익은 3월의 마지막 주말을 뜨겁게 달군다.

제주일보 백호기의 백미는 역시 고등부 축구와 전교생이 펼치는 화려한 응원전. 올해 전 경기가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고등부 경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시작한다.

지난 21일 지난해 우승팀 대기고가 ‘강호’ 제주제일고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4강에 합류함에 따라 고등부 4강전은 제주중앙고와 대기고, 오현고와 서귀포고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도내 고등부 축구팀들의 전력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명승부와 젊음이 넘치는 뜨거운 응원전이 이제 곧 펼쳐진다.

③ 고등부

▲ 오현고 VS 서귀포고(28일 오후 2시, 주경기장)

제주일보 백호기 8회 우승에 빛나는 오현고와 서귀포 축구의 ‘자존심’ 서귀포고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6월 열린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1951년 축구부 창단 이후 57년만에 사상 처음 전국을 제패한 오현고는 그 여세를 몰아 백호기 정상 등극을 벼르고 있다.

오현고는 최근 10년 동안 4번이나 백호기를 거머쥐는 등 백호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도 경험이 풍부한 주장 박경익과 현경철을 비롯해 기량이 몰라보게 향상된 미드필더 좌경철 등의 활약이 기대되면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서귀포의 ‘맹주’ 서귀포고는 8년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전국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귀포고는 언제나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갖춘 팀이다.

서귀포고에는 청소년국가대표 출신인 안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노요한, 허원, 황윤상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귀포고는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투혼을 발휘, 반드시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제주중앙고 VS 대기고(28일 오후 4시, 주경기장)

지난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던 제주중앙고와 대기고가 이번엔 4강에서 만났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분투를 삼켰던 제주중앙고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제주중앙고는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축구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우승을 이끈 이훈과 주장 김슬기, 이관유 등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주중앙고는 올해 반드시 제주일보 백호기를 탈환, 31년 묵은 한을 말끔히 씻어낸다는 결의를 다지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기고는 예선에서 ‘강호’ 제주제일고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대기고는 지난해 결승전 결승골의 주역 한건용을 비롯해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 정성욱, 아시아학생축구대표 수비수 변준범 등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그대로 3학년으로 진학하며 더욱 강한 전력을 갖췄다. 대기고는 지난해 10년만의 우승에 이어 올해는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고등부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는 KCTV제주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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