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는 방사선 및 동위원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제주대 방사능이용연구소뿐이다. 제주 생명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에 방사선 및 동위원소 이용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소와 지역산업을 밀접하게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없나.
▲내년 상반기 이전까지 감마선조사기를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돌연변이 육종에 의한 품종 개량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면 현재 대전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품종 개량 연구를 하고 있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제주대 방사능이용연구소에서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기술원 등 농업 관련 기관과 공동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난이나 화훼류 등 ‘관광 식물’에 대한 새로운 품종 개발에 주력, 지역 소득산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이 연구소를 국제적인 연구소로 발전시킬 방안은 있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뿐 아니라 독일 과학재단, 미국의 미네소타대, 네브라스카대 연구진이 제주대 방사능이용연구소와 국제공공연구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에는 국제원자력기구에 제주대 방사능이용연구소를 아시아 지역 훈련센터로 활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가의 핵기술 연구원들에게 관련 기술을 보급하는 국제훈련센터가 될 것이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소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나 국가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뭔가.
▲생명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 등 제주지역 현안 해결에 제주대 방사능이용연구소가 앞장 설 수 있다. 따라서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 당국과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또 국제훈련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조건이 많고 기반시설 확충도 요구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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