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존엄성 바탕으로 서로 다른 가치관 공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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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수씨,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
1년여 만에 완성한 작품 ‘同行’으로 대상
“항상 고민하는 작가로 거듭나고 싶어”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시대에 표출되는 상반되는 이념이나 성향 등이 커뮤니케이션 등 연결 통로를 통해 순조롭게 공존하며 함께 간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1부 비구상계열)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제주 출신 고봉수씨(37)는 자신의 작품 ‘동행(同行)’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풀어놨다.

고씨는 “심사위원들이 작가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작품에 분명히 들어 있고 조각작품의 특성상 공간적 제약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실험정신이 심사위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했다.

작품 구상에서 1년여 기간을 매달린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는 고씨는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말하기 힘들 정도의 인내가 필요하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힘이 되어주신 어머니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 고씨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한때 작가의 꿈을 접었던 외도 아닌 외도를 한 적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에 표현했고 다음달 말께 열 예정인 개인전에 내놓을 작품에도 ‘자아성찰’이라는 주제를 밑바탕에 깔고 항상 고민하는 작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현재 제주대 미술학과 강사로 나서고 있는 고씨는 “후배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에 놀라고 있다”며 “역사의식과 자기 철학을 작품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씨는 조각작품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에 대해 “하나 하나의 조각작품이 기획력을 갖고 아름다운의 제주의 풍광과 어우러진다면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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