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한미 양국 정상도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 동포애나 인도주의 차원에서 추진하되 분배 투명성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의했다"며 "이번 경추위에서 분배 투명성 문제에 대해 강력히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10차 장관급 회담에서도) 지난해 쌀 40만t을 줄 때 10만t씩 분배 확인하기로 합의했는데 한번 보여주고 마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다"며 "북측에서는 '실무자들 판단 착오'라며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 공동선언이 파기됐다'고 성격 규정한다고 해서 우리마저 파기됐다고 인정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우리는 앞으로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살아있으니까 이걸 근거로 계속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평통 상임위 45차 회의에는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도 참석해 '대통령 방미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총재 특보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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