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브로콜리 이어 올해 유채 대상 연구사업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작물재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주요 작물에 대한 가축분뇨 시용기준을 설정 및 효과를 규명하고 가축분뇨 이용시 토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가축분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이 연구사업을 지난해 화산회토양에서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는 유채 작목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리와 콩 등의 작물에 대해서도 가축분뇨 활용 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이 연구사업을 통해 가축분뇨의 적정 사용량 및 장기 사용시의 토양환경 변화 등을 분석하고 축산과 농업을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 발효된 런던협약으로 오는 2012년부터는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가축분뇨 등 폐기물을 바다에 배출하지 못하도록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 연구사업이 가축분뇨의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된 가축분뇨량은 164만t 정도이며 이 중 해양투기로 처리한 양은 5만t 정도로 전체 발생량의 3% 정도에 이른다.
<김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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