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韓銀 총재 “지금은 성장 신경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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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가능성 없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오전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는만큼 지금은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제 정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자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실행해야 하며 5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은이 금리를 인하했으므로 정부는 추경을 조속히 편성, 집행해 경기 하강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경 규모는 3조∼5조원 정도를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사스가 2.4분기중 소멸되면 남은 불확실성은 북핵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우리 경제는 6월말께 바닥을 찍고 이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성장 패턴을 보면 신정권 초기 기업들의 관망으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반기 경제는 급격한 V자형 대신 U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 경제가 침체한 상태에서 부동산 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때문에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투기 억제책을 강도 높게 시행해 가격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정해왕 금융연구원장, 김효성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학은 연세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 총재는 지난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물가가 높아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디플레이션이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부동산가격이 불안하고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3%대로 높은만큼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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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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