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이 3일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초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화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은 지난 6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와 산간에, 7일에는 제주 북부 지역까지 건조주의보가 확대됐다.
또 8일에도 제주 북부와 동부, 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에는 남부와 서부지역 등 제주 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8일 제주지역은 실효 습도가 30~35%를 기록하는데 불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6일과 7일 제주지역에서는 야초지와 과수원 등에서 소각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6건이나 발생하는 등 건조한 날씨에 따른 화재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까지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말 나들이 인파가 증가하면서 산불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도소방본부는 대기 건조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 등 화재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12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는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뒤 월요일인 13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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