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김세영, 제주서 아마추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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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김영주 오픈 2R 단독 선두...홍란.김보경 1타차 공동 2위

‘16세 소녀’ 김세영(대원외고2)이 ‘약속의 땅’ 제주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세영은 9일 제주 라헨느골프클럽(파72.6351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아시아투데이 김영주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6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더니, 선수권 언니들이 무너지는 틈을 타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세영은 이날 1번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 보기, 6번홀 버디, 7번홀 보기, 8번홀 버디, 9번홀 보기 등 전반 9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오가며 경기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3,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는 반란을 일으켰다.

전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던 홍란(23.먼싱웨어)이 2타를 더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1타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고, 김보경(23.던롭스릭슨)도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라, 역전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바라봤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1, 2번 홀 버디로 선두를 굳히는 듯 했지만, 7번홀 더블 보기를 비롯해 보기 5개를 범하며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역시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신예’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도 4타를 잃으며 공동 8위로, 문현희(26.하나은행)도 5타를 잃으며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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