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값 `고공'..500g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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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이 즐겨 찾는 삼겹살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500g의 소매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섰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 중품 500g의 평균 가격은 13일 현재 1만80원을 기록했다.

이달 1일 1만244원까지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값이지만 지난달 30일 1만156원으로 1만원을 넘긴 삼겹살 값은 최근 1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리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겹살 500g의 일일 평균 소매가격이 1만 원을 넘긴 것은 작년 6월 중하순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월평균 가격도 작년 6월 9천75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채 보름이 안 됐지만 이 달의 월평균 삼겹살 가격은 13일까지 1만56원으로, 작년 6월 수준을 웃돌고 있다.

1만56원은 2006년의 연평균 가격 7천680원, 2007년 7천123원, 2008년 8천411원에 비해 약 20∼40% 비싼 것이다.

농식품부는 삼겹살 가격이 이렇게 높은 이유로 계절적인 요인을 우선 꼽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월부터 9월까지는 삼겹살 소비량이 많은 성수기"라며 "게다가 3월부터는 계절적으로 출하가 줄어드는 때여서 가격이 뛰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작년 12월부터 돼지고기도 음식점에서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면서 국산 수요가 늘어나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이 좋아 돼지고기 사육은 늘고 있지만 소폭 증가하는 추세여서 당분간은 삼겹살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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