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메디컬 센터 신경과 전문의 필리스 지 박사는 늦은 오후가 근육의 힘과 각성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때 운동을 해야 가장 효율적이고 부상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것으로 CNN은 전했다.
지 박사는 우리 몸 내부에서 움직이는 시계라고 할 수 있는 '24시간 생체리듬'으로 볼 때 늦은 오후가 운동하기에 가장 생산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뇌의 시상하부(視床下部)는 신경신호를 내 보내 수면, 혈압, 체온 등을 24시간 주기로 조절하는 데 오후에는 체온이 아침보다 1~2도 더 올라가고 근육이 더 유연해지기 때문에 이 때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고 부상 위험도 덜 하다는 것이다.
워싱턴대학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마이클 비티엘로 박사는 체온은 오후 2~4시사이에 최고에 이르며 그 후부터는 내려가게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운동은 이른 오후나 초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건강전문가들은 체내 대사활동이 일찍부터 칼로리를 연소시키고 그 후 몇 시간 동안 대사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운동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운동생리학자인 리처드 커튼 박사는 아침 운동이 하루 중 다른 시간대보다 많은 지방을 연소시키지만 그 차이는 아주 작기 때문에 운동시간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