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태풍 ‘린파’ 간접 영향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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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둥 번개에 강수량 최고 200㎜
태풍주의보 예상…비닐하우스 관리 필요


30일 제주지방은 제4호 태풍 ‘린파(Linfa)’의 간접적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제주지방은 현재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30일에는 제4호 태풍 ‘린파’의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번 비는 30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 강우량이 예상되고 있다.

제4호 태풍 린파는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로 29일 현재 대만 남동쪽 56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22㎞의 속도로 북북동진해 30일 오전 9시에는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겠다.

이 태풍은 약한 중형 태풍으로 앞으로 북북동진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 중심에는 초속 21m의 강풍과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29일 현재 제주지방은 서해 남부 먼바다, 남해 서부 전 해상, 제주도 앞바다 등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점차 대상 해역이 확대되고 태풍주의보 발효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날 한라산과 오라동 등에는 9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는데 호우주의보 및 경보구역도 태풍이 북진하면서 점차 확대되겠다.

태풍 린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연꽃’을 뜻한다.

그런데 제주시지역의 올해 봄철(3, 4, 5월)의 강수일수는 3월에 15일, 4월에 14일, 5월에 13일 등 한 달중 절반 가까이 비가 내려 햇볕 보기 힘든 봄철이었다.

이처럼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서태평양 고수온대의 영향으로 저기압 활동이 강화돼 지속적으로 발달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9일 폭풍주의보와 제4호 태풍 ‘린파’의 간접 영향에 따른 강한 비바람으로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의 경우 강풍에 대비해 버팀줄, 버팀목, 비닐고정끈, 환기시설과 전기시설 등을 점검해 시설 피해를 예방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기상 악화에 의한 갑작스런 정전사고시 고온 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하우스를 밀폐한 후 환풍기를 최대한 가동해 비닐 파손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마른 바람이 내습할 경우 해안지대에 있는 농작물은 깨끗한 물로 신속하게 씻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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